갱년기 검사는 어떻게 해요
환자분, “검사하러 가야지!” 하고 마음먹으셨군요? 아주 좋은 자세입니다! 자동차도 정기 점검을 받아야 오래 타듯이, 우리 몸의 ‘기력 엔진’도 한 번씩 들여다봐야 하거든요.
교과서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남성 갱년기(테스토스테론 결핍 증후군, TDS) 검사가 어떤 코스로 진행되는지 아주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1. 첫 번째 코스: “내 배터리 상태는?” (증상 확인)
먼저 환자분이 느끼시는 증상이 정말 호르몬 때문인지 살펴봐야 해요. 성욕 저하, 발기력 감소, 피로감, 우울감, 혹은 복부 비만 같은 신호들이 있는지 체크합니다. 예전에는 설문지(ADAM, AMS)를 많이 썼지만, 요즘은 이 설문지들이 아주 정확하지는 않다고 해서 참고용으로만 쓰고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는 게 더 중요해졌어요.
2. 두 번째 코스: “기름 양 측정” (오전 피 검사)
이게 가장 핵심입니다! 우리 몸의 연료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재는 건데, 주의사항이 있어요.
- 꼭 아침에 오셔야 해요: 남성호르몬은 아침 8~10시 사이에 가장 빵빵하게 차오르고 오후엔 줄어들거든요. ‘가장 높을 때’를 재야 정확합니다.
- 두 번은 확인해야 해요: 컨디션에 따라 수치가 들쭉날쭉할 수 있어서, 최소 2번 이상 뽑아서 평균치를 보는 게 정석입니다.
3. 세 번째 코스: “진짜 수치인가, 가짜 수치인가?” (정밀 분석)
단순히 총량(총 테스토스테론)만 보는 게 아니라, 우리 몸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유리 테스토스테론(Free Testosterone)’ 수치도 계산해 봅니다. 호르몬을 붙잡고 방해하는 성분(SHBG)이 많으면 겉보기엔 정상 같아도 실제로는 부족할 수 있거든요.
4. 네 번째 코스: “안전 점검” (전립선 및 혈액 상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몸의 다른 곳이 건강한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 PSA(전립선 특이항원) 검사: 전립선에 혹시 나쁜 병(전립선암)이 숨어있지 않은지 피로 확인합니다.
- Hct(혈액 농도) 검사: 피가 너무 끈적해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에요.
결론: 이 숫자를 기억하세요!
검사 결과,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00~350ng/dL보다 낮으면서 환자분이 느끼는 증상이 뚜렷하다면, 그때 “아, 갱년기 맞네요!”라고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원장님의 한마디! “아침 일찍, 공복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주세요. 환자분의 배터리 잔량을 제가 정확하게 찍어드릴게요!